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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망 & 노랑/Intro

드디어 기다리던 노랑이 도착~~


드디어 도착했다!!
무려 한달이 걸려서 머나먼 러시아 땅에서 내 품으로 들어왔다. ㅋㅋ

로모는 구 소련 시절에 스파이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하지, 특이한 이력 만큼이나
특이하고 멋진 사진을 찍어내는 35mm 필름 카메라 로모!

지금은 생산하던 회사가 중국 기업에 넘어가서 로모 LC-A는 단종이 되었고,
중국에서 LC-A+라는 모델로 생산된다고 한다.

내가 처음 로모를 접한건 2002년이었다.
그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, 같이 일하던 동생(여)이 어느날 이녀석을 들고 나타났다.
당시는 디카가 대 유행을하던 시점이어서, 왜 굳이 필름 카메라를 샀느냐구
면박을 주곤 했었는데...
이녀석이 찍어내는 사진을 보곤 심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.
당시에 나도 이녀석을 구입했더라면, 오늘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.

로모 LC-A+의 가격은 대충 27만원 정도하는것 같다. 이녀석을 구입할까도 했지만...
"made in China" 이 문구가 너무 의심스러워 단종된 로모를 중고라도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.
그러나 왠걸... 단종된 로모 중고가 오히려 더 비싼 어이없는 현실...

국내 중고 거래 싸이트를 여러고 뒤졌지만, 가격이 맞지 않고 중고라는 이미지가 날 거부하고 있었다.

결국 이베이를 뒤지기 시작했고, 이곳에서 새품이 몇개 있는것을 보고 과감하게 질러버렸다.
비행기 타고 바다건너 오는 동안 카메라 가격에 +10만원이 더 추가 되었다.
아 이거 뭐 돈지랄도 아니고.. ㅋㅋ

그래도 드디어 도착했다.. 로모 새품!!! "made in Russia" 

바다 건너 박스 포장되어 왔다.. 첨 받았을때, 너무 성의없다고 생각했다..

그러나 내용을 보니.. 꼼꼼하게 뽁뽁이로 잘 포장했다. 역시 포장은 뽁뽁이가 최고!!

로모가 포장되어있다. 얇은 종이로 쌓여있고, 실로 다시 한번 십자 방향으로 묶었고,
그 위에 로모의 패킹 상태를 표시하고 있다. 꽤 오래전에 포장된듯 종이가 상당히 낡았다.
이거 제대로 동작하는 녀석일까??  ㅡ,.ㅡㅋ

종이를 뜯어내자 LC-A라는 문구의 파란 상자가 나타났다.


파란 상자안에는 로모와 설명서 뱃터리 등이 담겨있었다.


로모를 구입할때, 검정색의 밋밋한 바디보다는 노랑색이 날 사로잡았었다.
그래서 구입하고 나니, 이녀석을 컬러로모라고 부른다는걸 알았다.
뭐 상관없다... 어쨋든 로모다..







내 손안의 로모!!
이제 이녀석으로 세상을 담아보자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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